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놀라운 모습으로 꼽는 것이 ‘와이파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 의전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지난 6∼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706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놀라운 모습’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55%(389명)가 와이파이를 1위로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와이파이 다음으로는 대중교통(19%, 131명), 가위로 음식 자르는 문화(13%, 90명), 싸고 질 좋은 화장품(7%, 52명), 비무장지대 (6%, 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의 경우 요금이 저렴하고 편리하며 환승도 된다는 점에서 놀라운 것으로 꼽았으며 가위로 삼겹살, 치킨 등의 음식 자르는 문화는 다른 국가에서는 음식을 자를 때 가위를 잘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 지하철, 식당, 관광지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그 빠른 속도에 놀랐다. 특히 관광지에서 역사 등을 찾아볼 때 매우 유용했다. 한국의 와이파이는 정말 최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우리에게 너무도 당연한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나 삼겹살을 가위로 자르는 모습들이 외국인들에게는 이색적이고 놀라운 경우가 많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가진 특징과 장점들을 결합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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