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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최유라…'줌마 쇼호스트' 전성시대

뛰어난 말솜씨로 매출 쑥쑥…홈쇼핑 영입경쟁 치열





홈쇼핑시장에 주부 연예인 쇼호스트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은 오랜 방송 경력의 친숙함을 무기로 전문 쇼호스트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인 허수경(49·사진)씨와 손잡고 리빙 전문 프로그램 ‘허수경의 쇼핑스토리’ 방송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25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허수경의 쇼핑스토리에서는 주방·식품·가전·침구 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용품 ‘부가티 양식기’와 피부 관리용 ‘슈타이어 호박씨오일’을 특별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이 허씨를 ‘모신’ 까닭은 친숙한 주부 연예인들이 특급 쇼호스트 뺨치는 ‘판매왕’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경력 탓에 말솜씨가 빼어난데다 시청자에게 인지도도 높아 주부 고객들에게 더욱 호소력 있게 다가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2009년 9월부터 방송인 최유라씨를 앞세운 ‘최유라 쇼’를 론칭해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고 CJ오쇼핑도 지난 4월부터 방송인 최화정씨를 섭외, ‘최화정 쇼’로 첫 방송부터 28억원어치나 팔아치우는 등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GS홈쇼핑도 왕영은씨를 지난해 10월 고문으로 영입, ‘왕영은의 톡톡톡’으로 매번 높은 매출을 거둔다.



박필승 현대홈쇼핑 상무는 “허수경씨는 평소 본인이 관심있는 상품에 대해 원단·소재·디자인까지 공부할 정도로 상품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게스트의 인지도와 개성은 홈쇼핑 채널을 고정시킬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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