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명품 소비재 분야에서 디자인과 마켓팅 등의 노하우를 교류하자”고 말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렌치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열고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규모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 등을 감안할 때 교역 및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명품 소비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의 문화재와 박물관에 한국의 혁신기술을 접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렌치 총리는 “양국 학생·청년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면서 고령화 대응을 위한 로봇과 보건의료 등에서도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양국의 청년들이 활발히 만나 아이디어를 교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항저우=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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