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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발주처 서울에 모인다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7~9일 열려

新시장 중남미·아프리카 등 49개국 참가

한국 건설사들의 신(新)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해외 인프라 발주처가 대거 한국을 찾는다. 최근 중동 지역의 발주 물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6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부처·국영기관·정책금융기관 등 전 세계 49개국, 94개 해외 인프라 발주처에서 136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금융공사(IFC) 등 7개 국제금융기관이 참석해 국가별 주요 발주 예정 프로젝트, 교통 인프라 사업의 국제금융 활용방안 등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과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특히 전통적으로 한국 건설사들의 텃밭이었던 중동 시장의 발주 프로젝트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발주처 발굴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카메룬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직속프로젝트 장관, 파나마 송전공사 사장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정부와 국영기업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중남미개발은행(CAF)도 참석해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슬람 금융을 지원하는 이슬람투자보험 및 수출신용조합(ICIEC)을 초청해 최근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이란 진출과 관련해 금융지원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며 중동 지역의 발주처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3차례 행사를 통해 실제 수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이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발주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국내 건설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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