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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노인 10명 중 7명 ‘빈곤’

혼자 사는 노인 10명 중 7명이 빈곤 상태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자료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67.1%였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된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의 50% 미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08년 66.4%에서 점차 상승해 2011년 71.4%까지 치솟았다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령층 1인 가구의 빈곤율이 높은 것은 연금제도가 제대로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부모들이 은퇴와 배우자 사별 등으로 소득이 뚝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빈곤한 고령층 1인 가구 중 28.8%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을 하더라도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어서 빈곤 탈출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60세 이상 1인 가구 취업자 중 71.5%가 단순노무 종사자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66.0%에 달했고 자영업자 중에서도 고용원 없이 단독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가 19.6%에 이르렀다.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고령층의 늘어나는 일자리가 비정규직, 시간제 중심의 열악한 일자리라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령층의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소득보전정책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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