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로 제시된 금융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높은 것이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8월 CPI 상승폭도 1.1%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1.0%)를 웃돌았다.
전체 CPI에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CPI의 상승폭은 0.3%로, 지난 7월(0.1%)보다 높아졌다. 근원CPI의 전년대비 상승폭 역시 2.3%를 기록하며 지난 7월의 2.2%보다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을 금리 결정의 잣대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콧 브라운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렌트와 의료보험료, 임금 (상승)에 대한 압박이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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