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검토 중인 핀란드의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우리 군의 K-9 운용 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8일 “세포 토이보넨 핀란드 육군사령관(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K-9을 운용하는 육군 모 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토이보넨 사령관은 이 부대에서 우리 군의 K-9 운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이보넨 사령관은 지난 7∼1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지상무기 전시회인 ‘2016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 참석, 한국산 무기체계 전반을 살펴본데 이어 K-9 운용 야전부대까지 방문, 핀란드의 K-9 도입 결정이 최종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낳았다.
핀란드 군은 2020∼2030년에 노후화한 포를 신형으로 교체하고자 K-9 도입을 검토 중이다. K-9은 사거리가 길고 험준한 지형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나 핀란드 군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핀란드에서 K-9 성능시험평가가 진행되기도 했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K-9은 터키와 폴란드(차체)에 수출된 데 이어 인도와의 수출 협상도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도 K-9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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