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관련 국내 방송 광고시장이 1,000억원선에 근접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국민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정책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민경욱(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S, MBC, S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사들의 게임광고 수입은 923억9,000만원에 달해 2012년(48억3,000만원) 대비 19.1배 늘었다. 28개 케이블TV 채널의 게임광고 수입 역시 급증해 지난 2013년 43억원이던 것이 2015년엔 290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게임 광고시간이 확대됐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연간 게임광고 노출시간은 2012년 153분에서 2015년 24시간13분30초로 증가했다. 이 같은 게임광고 증가세는 주로 스마트폰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을 둘러싼 게임사간 경쟁심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올해만 해도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가 주춤해지자 1~8월 지상파 방송사들의 게임광고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분의 1수준인 170억4,000만원에 그쳤을 정도로 모바일게임의 영향력이 지대해졌다. 민 의원은 “게임업체들은 이용자 유치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청소년층의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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