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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략 본격화…구호 "이젠 세계로"

23일까지 뉴욕서 쇼룸 운영

현지 마케팅·유통 등 강화

中·유럽 등 편집숍 확대도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호거리에서 삼성물산 여성복 브랜드 ‘구호’ 모델들이 내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00830)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미국 뉴욕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2017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까지 뉴욕법인 매장에서 쇼룸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출시된 구호는 국내 백화점업계 매출 신장률 1위를 달리며 올해 매출 1,000억원을 예상하는 등 여성복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잡았다.

구호는 내년 시즌 신상품에 미니멀리즘과 콘템포러리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아 광대와 풍선 등의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템도 선보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모델의 체형을 분석한 표준 사이즈 체계도 새롭게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미국 현지에서 영업, 마케팅, 유통을 강화하고 중국, 홍콩, 유럽 등에도 편집숍을 확대해 2020년까지 구호를 연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장은 “‘구호’는 한국적 미니멀리즘을 뜻하는 ‘구호 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국내에서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세계 4대 패션도시인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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