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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만수 전 행장 소환… “공직 생활 중 부끄러운 일 한 적 없다”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공직 생활 중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9일 강 전 행장을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9시 30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행사해 관련 업체에 부당 지원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는가”란 질문에 “평생 조국을 위해 일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류업체 D사의 추징금과 관련해 조세심판원장에게 청탁한 사실에 대해서도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내용으로 사실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바이오 업체에 부당 지원했는지, 친척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대우조선해양 일감을 몰아준 사실을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이 강 전 행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그가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에 지인 김 모씨가 운영하는 바이오 업체 B사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다. 또 강 전 행장이 주류 수입업체 D사의 관세분쟁에 개입, B사 대표 김 씨가 부당한 이득을 챙기도록 도왔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강 전 행장이 자신의 고교 동창인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게 도왔다는 의혹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강 전 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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