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3월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달 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271만원으로 경기(3억1,515만원)와 인천(2억5,300만원)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에 신규 분양되는 소형 아파트는 특히 더 주목받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총 520만3,000가구로 집계돼 전체(1,911만1,000가구)의 2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억원 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매에 나설 수 있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최근 3년 동안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김포시(3.3㎡ 당 783만원→982만원)의 경우 현재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1,052만원 선으로, 전용 59㎡ 아파트가 2억6,0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도권의 저렴한 신규 분양 단지들의 공급은 계속될 예정이다. 먼저 경기 김포시 풍무지구에서는 이번 달 한화건설이 소형 중심의 대단지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 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 동, 전용 48~84㎡, 총 4,0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은 1,405가구다.
한신공영㈜은 9월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의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 59㎡, 총 562가구로 이뤄졌다.
대명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47-2번지 일원에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아파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3층, 1개 동, 전용면적 22~53㎡, 총 607실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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