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인 세금 감면 혐의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맥도날드가 최대 5억 달러(약 5,600억원)의 체납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EU의 맥도날드 조사 내용을 분석해 이 회사가 2009년 조직개편 이후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 본사가 벌어들인 순이익 18억 달러에서 평균 1.49%의 세율로 법인세를 납부했다고 전했다. EU가 애플에 아일랜드 세율을 그대로 적용했듯 맥도날드에도 룩셈부르크 법인세 29.2%를 부과하면 추가 납세액은 5억 달러에 육박한다.
EU는 맥도날드가 유럽 지역 프랜차이즈 로열티 수입을 룩셈부르크에서 올리고 있음에도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해 “어떤 특혜도 받지 않았다”며 “2011~2015년 EU에서 법인세로만 25억 달러를 냈으며 평균 세율은 27%에 가깝다”고 해명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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