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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불특정 다수 노린 방화범죄 5년간 8,000여건 육박

연평균 1,750여건 방화범죄 발생

“경찰의 치밀한 모니터링 분석 필요”

지난 달 강원 삼척에서 한 근로자가 동료와 다툰 후 홧김에 기업체 숙소에 불을 질러 일면식도 없는 직원 4명을 숨지게 하는 등 최근 5년간 불특정 다수의 재산과 생명을 노린 방화범죄가 8,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후 방화범죄 발생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일어난 방화범죄가 총 7,887건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1,700여건이 넘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2012년 이후 서울 지역에서만 총 1,469건으로 가장 많은 방화범죄가 발생했고, 경기가 1,813건, 부산이 51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거나, 혹은 치밀한 계획아래 이뤄지는 방화범죄의 경우 그 피해가 불특정다수의 시민에게 향하는 범죄로서 재산은 물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예측이 힘든 범죄”라며 “방화범죄에 대한 경찰의 치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방화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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