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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법조 브로커 이민희,군·경 로비 의혹 추가 수사 중”

검찰이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법조 브로커 이민희(56)씨에 대해 군·경 로비 의혹 관련 추가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 대해 추가 수사하는 부분이 있고 오는 10월14일 전까지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가 수사 부분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이 특장차량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군과 경찰에 납품을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이날 정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으로부터 받은 9억여원에 대한 자신의 검찰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이 씨에게 “검찰 조사 당시 정 전 대표측 김 모씨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게 명품 브랜드 사업 문제를 잘 부탁해 달라며 활동비로 9억원 정도를 받았다는 자백 취지의 검찰 진술이 있다”며 내용을 재차 확인하자 이 씨는 “검찰 조사 당시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는데, 오 시장과 친하지도 않았고 김 씨가 누굴 특정해서 주라고 한 것도 아니다”며 진술을 뒤집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에 열린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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