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우승 확정까지 남은 경기 수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0일 삼성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한 선발 보우덴의 활약에 힘입어 8연승을 달성한 두산은 21일 경기 일정이 없지만, 이날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2위 NC 다이노스가 패할 경우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NC가 LG에 승리할 경우에는 두산이 22일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을 꺾고 우승한 것을 포함해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두산이 우승을 확정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은 전신 OB 베어스의 1995년 우승 이후 21년 만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삼성전을 앞두고 “정규시즌 우승 외에는 아무 생각도 안 한다”며 “이번 주 내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22일 KT전이 열리는 잠실 구장은 우승 확정 순간에 함께 하고 싶어하는 두산 팬들의 예매 행렬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루 측(홈팀 응원석) 좌석은 거의 매진된 상황이다.
/김영준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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