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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막오른 국내 최대 쇼핑 축제…자동차·TV·밥솥 10~50% 싸게 산다

29일~10월 31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가전·車·의류·화장품·생활용품 집중 할인

쿠팡·티몬·위메프 참여, 배송료 10% 인하

K-POP 공연·외국인 숙박 우대 등 관광축제

29일 국내 최대 쇼핑·문화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가전과 자동차·패션·화장품 업체들이 참여해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문위원회는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 제2차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열고 행사 종합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에게 살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주요 행사는 백화점 등이 참여한 대규모 할인 기간(29일~10월 9일)과 외국인 특별할인기간(10월 1일~31일), 한류체험 기간(29일~10월 31일) 등이다.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가 가장 눈 여겨 볼 행사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1일간 열리는 대규모 특별할인 기간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공식 참여 업체가 92개 늘어난 168개 업체에 달한다. 백화점 입점·납품업체 1,500여개와 대형마트 납품업체 1,000여개를 포함하면 약 2,500개 이상의 업체가 세일 행사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할인 품목에 없었던 가전과 자동차·화장품·생활용품 등을 최대 절반 가격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지난해 행사(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처음 열렸던 탓에 참여 업체들이 적고 세일 품목도 의류 등 일부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만족을 채우지 못했다는 평이 있었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올해는 소비자들이 평소에 가격이 비싸 구매를 꺼렸던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할인 제품은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전국 대형 매장에서 모두 구입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 핸드백 등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소다와 탠디 등 구두 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신세계는 300여개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세일할 계획이다. 전자랜드에서는 10인용 쿠쿠밥솥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하이마트도 삼성 김치냉장고(14%), 삼성 세탁기(30%), LG UHD TV(30%) 등 주요 가전제품을 할인한다. 현대자동차는 인기 차종인 그랜저와 싼타페 등을 5,000대에 한정해 5~10% 할인할 예정이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온라인 쇼핑행사도 확대했다. 지난해 참여하지 않았던 소셜커머스 3사(쿠팡·티몬·위메프)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온라인 쇼핑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기간 동안 CJ대한통운(10~20%), 우체국(10%)은 국내 배송비를 할인한다. 해외배송비도 우체국은 33% 낮춘다.

온라인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는 다음 달 4~7일 열리는 ‘사이버 핫데이(Hot Days)’에 구매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4일 열리는 패션데이는 11번가 등 25개사가 운동화와 아웃도어를 20~70%, 5일 디지털데이는 G마켓 등에서 디지털TV 등을 40~70% 세일한다. 6일 뷰티데이는 롯데닷컴 등에서 고급·일반화장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7일 리빙데이 때는 NS홈쇼핑 등에서 유아용품·지역특산물 등을 10~40% 싸게 살 수 있다.





400여개 전통시장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전국 시도별 17개 대표시장이 관광행사와 할인행사를 하는 것은 물론 온누리상품권 구매 활성화를 위해 행사기간 중 개인구매 5% 할인 가능한 판매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들도 부산 벡스코·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고양 일산문화공원 등에서 부스를 만들고 생활용품과 가구·가전·주방용품 등을 할인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그랜드힐튼호텔, 롯데호텔 등은 숙박 1일 또는 3일 당 1일을 더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아시아나·제주 항공 등도 항공권 할인에 나선다. 이달 19일부터는 외국인 전용 교통관광카드를 발급해 교통비를 낮춰준다. 수하물을 보관하는 핸즈프리서비스도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50% 할인될 방침이다. 또 한류 문화 체험기간(29일~10월 31일)에는 전국 55개 지역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 행사 시작을 알리기 위해 30일 영동대로에서 한류스타 AOA·원더걸스·샤이니 등이 참여하는 K-POP공연이 열린다.



정부는 행사 기간 중 인터넷 신고센터를 운영해 불공정거래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지난해 세일 행사 동안 환불 등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행사가 국내 민간소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을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0%대를 기록한 상황이다. 지난달 반짝 반등했던 수출마저 이달 다시 마이너스를 보일 전망이 짙어지면서 내수 소비 진작 없이는 올해 성장률 목표인 2.8%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 민간소비를 발판으로 성장률이 반등하지 못하면 내년에도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와 참여업계, 국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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