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양산단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산단층은 경북 영덕부터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약 170km의 긴 단층대다. 좌표를 살펴보면 북위 34˚55´43˝~36˚27´19˝에 동경 128˚40´39˝~129˚54´01˝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여태껏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인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사실상 입증된 것.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뒤 기상청과 서울대, 부산대 부경대 등 3개 국립대 지질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여진분석TF팀은 진앙 주변에 이런 감지기 27개를 설치했다.
본진 이후 발생한 300여 차례의 여진을 분석한 TF팀은 진원이 양산단층이라고 중간 결론이 내려졌다. 양산단층 주변엔 작은 단층들이 여러 개 있어 학자들 사이에도 진원이 양산단층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만 할뿐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양산단층조사팀의 조사 과정에서 언양 부근 양산단층이 제4기까지 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단구면 변위와 활단층 노두를 발견하였으며, 또한 불국사단층선상에 위치하는 경주시 외동읍 말방리에서 역단층의 활단층노두가 발견되는 등 점차로 이들 두 단층선이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활성단층 임이 논의되고 있다.
[출처=JTBC 뉴스 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