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가 뷰티 산업 본고장인 유럽 6개국 내 세포라 550개 매장에 입점한다. 지난 5월 토니모리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14개국·825개 매장에 입점한 뒤 거둔 성과로, K뷰티의 유럽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닥터자르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편집숍 세포라를 통해 유럽 6개국, 550개 매장에 입점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스웨덴·덴마크·폴란드 내 세포라 매장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인 세라마이딘 크림 4종을 비롯해 시트 마스크 라인 더마스크 9종과 클렌징 라인 더마클리어 3종 등 스킨케어 제품 16종을 선보인다.
특히 닥터자르트는 더마스크 라인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 시트 마스크 제품이 도입 단계인 만큼 닥터자르트만의 디자인과 제품력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더마스크 라인은 마스크 기능에 따라 알약의 모양에 변화를 준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닥터자르트는 유럽 소비자 반응 및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품질의 스킨케어 라인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되 독특한 디자인과 위트있는 홍보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닥터자르트는 유럽 시장에서 단순히 재미나 가격, 가성비 등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무기로 삼을 것”이라며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유럽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자르트는 이번 유럽 6개국 내 세포라 매장 입점으로 미국과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총 23개 국가 뷰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 글로벌 뷰티 기업인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 등을 보유한 한국 해브앤비를 인수하며 닥터자르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