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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세 아동 '감동의 편지'…"'알레포 꼬마' 옴란, 동생 삼을래요"

오바마 '감동의 편지' 페이스북 공개…조회수 '676만건' 달해

미국 CNN 방송이 백악관의 제공으로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알렉스의 손편지./출처=CNN 홈페이지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를 동생으로 삼고 싶다는 미국 6세 아동의 편지가 공개돼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전 유엔 난민 정상회의 연설에서 알렉스(6·미국)의 편지를 공유했다. 편지에는 알렉스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옴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달라는 부탁이 담겨 있었다.

알렉스는 집에서 “깃발과 꽃다발, 풍선을 준비해 옴란과 오바마 대통령 일행을 기다리겠다”고 했으며, “옴란을 가족으로 맞아들여 동생으로 삼겠다. 자신은 새 동생에게 영어와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여동생 캐서린은 옴란에게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는 시리아 알레포 폭격 공습 현장에서 구조된 5살짜리 아이다. 구조 당시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병원 응급차에 홀로 앉아 초점 없는 시선으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공개 직후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을 울렸다. 알레포에서 멀리 떨어진 미국 뉴욕 주 스카스데일에 사는 6살 소년 알렉스도 지난 달 공개된 옴란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지구촌 또래 꼬마다.

오바마는 이 연설에서 감동적인 알렉스의 편지를 언급하며 “이것은 6살 아동의 글이다. 우리는 이 아이에게 배울 것이 아주 많다”, “국적, 외모, 종교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냉소적이거나 의심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을 배우지 않은 어린이”라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알렉스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변한다면 세상이 어떤 모습을 띨지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의 편지를 올린 오바마 대통령의 페이스북./출처=오바마 페이스북 캡처


앞서 21일 오바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알렉스가 직접 편지를 읽는 동영상을 올리고 모든 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22일 오전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게시물은 조회 수 676만 건을 기록했다. 14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공유 건수도 12만 7,000건에 달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6살 소년이 대다수 어른보다 더 인류애와 사랑을 느끼고 더 높은 이해심을 지녔다”면서 “알렉스의 부모를 칭찬하고 싶고, 세계는 알렉스가 이끌어낸 더 많은 위대한 것들을 목격할 것”이라고 댓글에 썼다.



/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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