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도입된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 드디어 바뀐다

부산시, 24~30일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안) 시민선호도 조사실시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 A안./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이 16년만에 바뀐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는 부산시내버스 디자인 개선 사업과 관련, 3가지의 기본안을 개발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의 디자인은 2000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6년 동안 유지되고 있으나 그 동안 외관 디자인이 일부 변질되고 버스 외형의 변화에 부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 바뀌는 시내버스 디자인은 현행 버스 운행 체계에 따라 일반버스와 직행좌석버스로 구분하고 색상은 차가운 색 계열과 따뜻한 색 계열을 유지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색상은 자동차 생상업체, 도료 생산업체, 디자인전문가 등과 면밀히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 일반버스는 파란색, 좌석버스는 붉은색을 사용하고 있다.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 B안./사진제공=부산시

새 디자인 가운데 A안은 부산의 대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하단에는 회색으로 처리해 안도감을 주고 유지보수도 쉽도록 했다.

B안은 영문 ‘BUSAN’을 자유롭게 표현해 활기찬 느낌을 강조하고 보라색과 주황색을 사용해 명랑한 도시 이미지를 표현했다.



C안은 해변에 밀려드는 파도의 물보라 형상을 단순화해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담았다.

3가지안 모두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번호와 행선표지를 읽기 쉽게 했으며, 시공과 유지보수를 편리하게 하도록 디자인했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이번 시민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부 디자인을 개발해 다음 달 중 최종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민 선호도 조사는 부산시청 로비, 부산역 버스정류장, 서면 버스정류장 3개소에서 대면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별도로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dcb.or.kr),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 조사도 한다.

참여 기간은 24일부터 30일까지이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 C안./사진제공=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