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외교부는 이날 윤 장관과 반 총장이 북한 5차 핵실험 대응 방안과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난민 문제 등 유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반 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5차 핵실험을 즉각 규탄한 것에 대해 평가하며 “이번 유엔 총회에서 개막 이틀 만에 20여 개국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할 정도로 국제사회와 북한의 대결 구도가 고착화됐다. 이는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단합해 신규 대북제재 결의를 신속히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장관과 반 총장은 이외에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의 조속한 발표 필요성과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2억3000만달러 의 인도적 지원 공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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