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윤리경영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내걸고 다양한 윤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임직원 윤리의식 강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종전 ‘기업윤리 자율실천 프로그램’을 ‘윤리실천 프로그램’으로 강화해 시행하는 등 윤리준수를 일상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각 조직별로 해당 임원이 조직 내 윤리 리스크 저감활동을 주도하도록 하며 윤리경영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윤리실천 프로그램의 테마를 경영 리스크 전반으로 확대하는 한편 활동 결과를 임원 평가에 반영해 책임 있는 수행을 유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선강부문은 최근 제선부·제강부·생산기술부 등의 부서장·과공장장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 주간’ 행사를 갖고 선강부소장 주재로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선강부분이 윤리실천 프로그램과 관련해 선정한 테마와 활동내역, 종합성과, 수행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 전 임직원은 최근 고객·공급사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사내·외 이해관계자와 건전한 관계 형성을 다짐하는 ‘상호존중 문화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실천 모범·선행사례에 대한 공모전도 진행하며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곳곳에 만연된 관행과 같은 ‘갑질’은 수십년 전통의 기업을 한순간에 몰락시킬 수 있다”며 “윤리를 모든 판단과 행동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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