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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가비상사태 연장 추진…'피의 숙청' 이어지나

이을드름 총리 연장 시사

의회 의결로 한 번에 4개월 연장 가능

여당 장악하고 있어 통과는 수월할 전망

터키 정부가 쿠데타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22일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치다로을루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가비상사태 연장 계획을 시사했다고 터키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회동 후 CHP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을드름 총리가 클르치다로을루 대표에게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할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원칙적으로 국가비상사태는 다음 달 20일에 종료되며 터키헌법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는 한번에 4개월까지 의회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진압 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입법권을 비롯한 특별권을 장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터키에서는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자와 에르도안 비판 진영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정국’이 펼쳐졌다.

앞서 이달 19일 에르도안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비상사태가 3개월 또는 그 이상도 연장될 수 있다.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면 쿠데타 모의자들을 찾아내 검거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P는 국가비상사태 연장에 반대하고 있지만,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의석은 연장안을 가결하기에 충분해 정부가 국가비상사태 연장을 밀어 부칠 경우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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