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i30의 초기 반응이 뜨겁습니다. 해치백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가 신형 i30를 출시하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데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30시승행사에 박미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CC를 왕복하는 약 116km 구간. 주요 코스는 올림픽대로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로 구성됐습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 프리미엄 트림 풀옵션 차량입니다.
i30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는 현대차가 최초로 적용한 ‘캐스케이딩’ 그릴입니다. 이 디자인은 향후 출시되는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으로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릿지]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신형 i30는 기존모델보다 길어지고 낮아진 것이 특징인데요. 전장은 4,340mm로 기존보다 40mm늘어났고요. 전고는 15mm 낮아져 스포티함을 강조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지나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속도를 내봤습니다. 가속성능은 탁월했으며 단단한 차체가 노면에서의 진동감을 잡아줘 안정감을 느낌과 동시에 소음을 차단시켜 실내가 정숙했습니다.
샤인데일CC 인근 꼬불꼬불한 언덕길을 올라갈 때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커브구간에서도 안정적이었으며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일 때도 차가 밀리지 않았습니다. 유럽형 다이내믹 주행성능을 갖춘 만큼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널찍한 트렁크도 젊은 소비층의 마음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더욱 넓어져 유모차나 자전거가 들어가기 충분합니다.
공간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실제 현대차가 초기 계약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비율이 55%, 그중 여성 고객이 35%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작년 국내에서 3,292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1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클로징]
“지금까지 신형 i30를 타봤습니다. 차체강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는데 직접타보니 확실히 차와 운전자가 한몸이 된듯한 느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세단과 RV로 양분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형 i30가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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