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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고양이 연간 5,000마리 '로드킬'…"길냥이 수난시대"

로드킬 피해 동물 80%, '고양이'가 차지

서울에서 로드킬 사고로 목숨을 잃는 동물 중 80%는 고양이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구글




서울에서 ‘로드킬(roadkill)’ 사고로 목숨을 잃는 고양이가 매년 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2014~2016 로드킬 등 동물 사체 수거·처리 실적’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로드킬로 숨진 동물은 총 1만 7,036마리였다. 이 가운데 고양이 로드킬이 1만 3,604마리로 압도적인 숫자를 기록해, 차에 치여 죽는 동물 10마리 가운데 8마리는 고양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로드킬 건수는 2014년 7,465건에서 지난해 6,065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3,506건으로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고양이 로드킬 건수 역시 2014년 5,923마리, 지난해 4,883마리, 올해 상반기 2,798마리로 집계돼 같은 곡선을 그렸다.



한편 폐기물관리법은 동물 사체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일반폐기물처럼 처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개와 고양이 등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이 같은 방식이 시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서울 2009년 7월 동물 사체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치구에 3~6명으로 이뤄진 동물사체처리기동반을 두도록 해,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해 동물 사체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청에 신고가 들어오는 숨진 동물 대부분은 도로에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로드킬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주인 없이 떠도는 길고양이, 유기견 등이 특히 많다”고 전했다. /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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