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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필수인력 제외한 400여명 참여

보건의료노조 병원은 내일부터

서울대학병원 노조가 27일부터 ‘성과연봉제 저지 및 의료공공성 사수’를 명분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는 1,700여 조합원 중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본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과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의료공공성 사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조정신청이 결렬되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88.5% 찬성)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원칙대로 검사하고 양심대로 처치하는 근로자가 돈 못 버는 저성과자가 된다”며 “아픈 환자를 대상으로 돈벌이 경쟁을 시키는 성과연봉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분회도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다른 병원들도 27일 밤 노사협상이 결렬되면 28일 파업에 들어간다. 협상이 타결되면 파업은 하지 않지만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7일 공공운수노조 약 6만3,000명, 28일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금속노조 등 총 18만명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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