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은 지난 22일 대구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다른 8개 기관(기업, 연구원, 대학 등)과 함께 산학연 킥오프 미팅(프로젝트 첫 미팅)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247억원을 들여 1톤 적재중량에 1회 충전거리 250km, 최고 시속 120km의 경상용 전기 트럭을 개발하는 과제다. 탑차 형태로 만들어져 화물운반, 택배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사업에는 주관기업인 대동공업을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비전디지텍, 우리앤계명, 동신모텍,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포항공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오는 2017년까지 시제차량을 제작하고 추가 성능향상 작업과 실증시험, 인증을 2019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킥오프 미팅에는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을 비롯한 9개 참여기관 수장과 대구시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했다. 전기차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 추진방안 협의 등을 진행했다.
하 사장은 “지난 70년 동안 농기계에 대한 독자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축적했고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트랙터와 전기운반차 개발에 성공했다”며 “국내 최고의 전기차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경상용 전기차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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