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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 공기업이 파업이라니..."

철도·지하철 파업에 시민 냉랭

“높은 청년실업률이 사회적 문제인데 고연봉의 공기업과 금융권 파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요.”

2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서울 주요 환승역인 사당역과 신도림역에서 출퇴근길에 만난 시민들은 “정상운행으로 당장 불편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불편이 클 것 같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시민의 발인 지하철과 열차를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노조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을 가장 우려했다. 행여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서울 서초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동우(32·가명)씨는 “주요 이동수단의 불편을 일으키는 파업은 어떤 이유에서건 해서는 안 된다”며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협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따졌다. 낮 시간대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주부 박명선(55·가명)씨도 “파업 소식을 모르고 있다 역에 와서 알았다”며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다. 이날 파업 참여자는 노조의 애초 예상치인 6만3,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2만4,000명 수준이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대체인력의 피로도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지하철이나 KTX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피로도가 높아지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핵심 기관사들의 복귀율을 높이는 등 필수업무 유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에 따른 파업은 23일간 진행됐으며 당시 핵심 기관사들의 복귀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박우인·이두형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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