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가 발레리나로 복귀한다.
27일 댄스시어터샤하르는 “LA발레단 출신 천무 스테파니가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클라라와 호두까기인형으로 1인 2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미국에서 발레리나로 총망 받던 유망주이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여름밤의 꿈’, ‘호두까기 인형’, ‘코펠리아’, ‘미녀와 야수’ 등 유명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더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 지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스테파니는 이번 공연에 진지하게 임하기 위하여 ‘천무 스테파니’가 아닌 로스앤젤레스 발레단(이하 LA발레단) 전문무용수로 활동하던 시절 이름인 ‘스테파니 킴’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고전발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을 새롭게 해석한 ‘한여름밤의 호두까기인형’은 안무가 지우영이 기존의 클래식 발레의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색깔의 안무 및 구성을 통해 현대적 시각에서 재탄생시킨 창작 발레다.
성인이 된 클라라가 스스로 호두까기 인형이 돼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전자 변형이 된 돌연변이 괴물 쥐들로부터 납치당한 유전공학 박사인 남편과 딸 마리를 호두파이 여왕의 도움을 받아 되찾는다는 스토리다.
스테파니가 출연하는 ‘2016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오는 10월 18일과 19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진행된다. 공연의 수익금은 전국의 사각지대에 있는 80만 명의 경계선지능 청소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진=‘한여름밤의 호두까끼인형’ 포스터]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