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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미국에 한국 투자 ETF 상장…유럽에 이어 두 번째 펀드 수출

뉴욕상장 첫번째 액티브형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9일 미국 뉴욕거래소에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지난 2013년 유럽에 이어 두 번째 펀드 수출이다. 한국운용은 이번 ETF 상장을 시작으로 현지 운용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운용은 28일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 쉐어즈(AdvisorShares) 한국투자 주식 액티브 ETF’를 뉴욕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액티브 ETF로서는 국내 운용사 최초이며, 미래에셋운용이 지난 4월말 코스피200 ETF를 상장폐지하면서 현재 뉴욕거래소에 한국 투자 관련 ETF를 상장한 국내 운용사로도 유일하다.

특히 이 상품은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선별해 운용할 수 있다. 기초지수 추종에 매니저의 운용이 더해져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한국 투자 관련 7개 ETF는 모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심재환 한국운용 베타운용본부 상무는 “액티브펀드의 특성을 띠지만 ETF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시장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운용은 11년째 운용 중인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 운용전략을 활용해 ETF의 초과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이 펀드는 국내기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심 상무는 “이번 액티브 ETF 미국 상장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이식해 이르면 연말 도입될 예정인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국 진출은 유럽에 이어 한국운용의 두 번째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운용은 지난 2013년 11월 유럽에 ‘네비게이터 펀드’를 수출한 바 있다. 설정 이후 이 펀드에 들어와 있는 해외자금은 지난 27일 기준 8,187만 달러로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23.21%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운용은 앞으로 미국에서의 해외자금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자 상품 출시뿐만 아니라 현지 운용사와의 업무협약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해외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는 조홍래 대표가 직접 기관투자가와 현지 금융사를 만나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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