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지난해 20만3,000명보다 10%가량 늘어난 21만~22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2~2014년 국경절 연휴에 한국을 찾는 유커가 매년 3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2014년에는 16만3,500만명이 찾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발병한 지난해에는 24.2%가 늘어난 20만3,000명이 방문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커의 방한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 유커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10월1일 0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연다. 이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중화권 관광객 대상으로 한복도우미, 한국관광 마스코트 ‘초롱이·색동이’를 앞세우고 환영행사를 연다. 관광공사는 중국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내 소비자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온라인 파워유저인 ‘왕훙(網紅)’ 13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한국방문위원회는 30일부터 10월7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으로 지정해 8일 동안 종로 청계·명동·동대문·이태원·강남에서 환대센터를 운영한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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