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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룡해 실각설 확산

김정은 '리을설 조문'에도 동행 안해… "항일빨치산 2세대 쇠퇴" 제기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인민군 원수에 대한 북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 발표를 계기로 불거진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실각설이 확산되고 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8일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 마련된 리을설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통신은 이 자리에 동행한 고위급 인사 명단에 대해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인민군 관계자들"이라고 보도했다. 최룡해는 8일 발표된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조문에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의위원 명단에서 빠진 것은 여러 배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조문까지 동행하지 않은 것을 보면 권력 핵심에서 밀려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권력서열 변화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북한이 발표한 전병호 노동당 군사담당 비서의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89명의 명단과 이번 리을설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을 비교하면 일부 인사들의 서열 변화가 확인된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16위에서 14위로 각각 서열이 상승하면서 김정은의 신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해 26위였던 오일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사부장과 33위였던 리재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이름은 이번 명단에서는 빠져 있어 이들의 해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실장은 최룡해와 오일정이 북한에서 항일빨치산 2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 지도부 내에서 항일빨치산 2세대 그룹의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하고 김정은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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