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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유족 “부검영장 공개하고 사망진단서 변경 해달라”

4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故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가운데)과 볍률 대리인이 사망진단서 정정 요청서를 병원 측에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백남기씨 유족들이 경찰의 부검영장 공개와 사망진단서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남기투쟁본부와 백씨 유족 측은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종로경찰서는 부검 영장 전문을 공개하고, 서울대병원은 사망진단서의 사인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대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를 열어 사망진단서가 작성 지침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지침에 어긋난 사망진단서는 당연히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3일 백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뒤 조사를 벌였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 직접사인의 원인이 된 급성신부전의 원인, 즉 원사인으로는 ‘급성 격막하출혈’을 기재하고 사망의 종류는 ‘병사’라고 한 것은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르다”면서 “그러나 사망진단의 판단은 직접 담당한 의사 재량에 속하고, 특별위원회는 담당교수가 일반적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르게 작성한 것을 확인했지만 담당교수는 주치의로서 특수한 상황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사망진단서를 작성했다”며 사망진단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해 11월 14일 오후 7시 31분쯤 심한 ‘머리 손상’(머리뼈 여러 곳 골절과 심한 급성 경막하출혈 등)의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하지만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패혈증’,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겪었으며 입원한 지 10개월만인 지난 달 25일 사망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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