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의 하이엔드 브랜드 그랜드 세이코가 국내 진출 5주년을 앞두고 1억원대의 마스터 피스 제품 ‘SBGD001’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6 바젤월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은 이 제품은 세이코의 최상급 컴플리케이션 시계가 개발 및 제작되는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에서 만든 첫 번째 그랜드 세이코 시계다. 주로 세이코 크레도르(CREDOR)를 제작하는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세이코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역량과 장인 정신을 지닌 워치메이커들이 모인 곳이다.
SBGD001은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개발한 8데이즈(Days)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세 개의 배럴을 직렬로 배치해 하나의 배럴만 탑재돼 있는 일반적인 시계보다 3배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8일 동안 구동이 가능한 무브먼트로, 일반적인 스프링 드라이브를 탑재한 시계보다 최대 4배 이상 오래 구동된다.
SBGD001은 플래티늄 950 케이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등의 최상급 소재와 일본 장인이 가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구현하는 정교한 피니싱이 특징이다. 산 속 아침 공기의 깨끗함을 담아낸 듯한 다이얼, 후지산 등선의 아름다운 곡선을 투영한 브릿지 아웃라인 디자인과 산화처리를 통한 블루 컬러의 나사, 정교하게 폴리싱 된 루비 등의 조화가 뛰어나다. 국내에서는 주문 판매만 가능하며, 예상 가격은 1억원대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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