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정보통신은 양자물리학적 특성을 정보통신분야에 적용해 보안, 초고속 연산 등 기존 정보통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이다.
미래부는 지난 2014년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선도국가 진입을 목표로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해 양자정보통신 핵심기술개발, 시험망 구축 등 연구기반조성, 고급인재육성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마련 등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양자정보통신 과제 수행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 LTE망 유선구간에 양자정보통신을 적용하는 등 일부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최 장관은 SK텔레콤의 양자기술 연구실(퀀텀테크랩), 양자정보 테스트베드, 전송실을 차례로 방문해 기초연구부터 분당-수서간의 와이파이 사내망 기술적용현황까지 그간의 성과를 점검했다.
이어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자정보통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조동일 서울대학교 교수는 “최근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의 양자정보통신 위성발사 등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등 적극적 정부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양자정보통신은 국가보안능력과 계산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ICT 기술”이라며 “앞으로 양자암호통신뿐 아니라 관련 칩, 소자개발과 양자컴퓨팅까지 아우르는 중장기적 기초·응용연구 투자확대를 통해 선진국을 따라잡고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선도국가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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