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법 위반 혐의 받는 현역의원 7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20대 총선 선거사범 3000여명 수사, 40명 구속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지난 4월 13일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에 차려진 종로구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경찰이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당선인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은 이달 7일까지 20대 총선 선거사범 3,049명을 수사해 이 가운데 40명을 구속하고 8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 대상자 중 상대 후보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은 사람은 1,001명(32.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품·향응수수 463명(15.1%), 사전선거운동 282명(9.2%), 탈법 인쇄물 배부 257명(8.4%), 현수막 훼손 214명(7%), 선거폭력 65명(2.1%), 선거에 영향을 미친 공무원 38명(1.2%) 등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20대 총선 당선인 70명도 수사 대상에 올려 이들 가운데 7명을 기소 의견으로, 29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30명은 내사종결, 4명은 수사 도중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사안송치 조치됐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