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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승기 굳혔다…트럼프와 지지율 격차 11%p

PRRI-애틀랜틱 조사서 힐러리 49% vs 트럼프 38%

트럼프, 11년전 ‘음담패설 녹음파일’ 직격탄에 휘청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0일(현지시간) 주요 경합주의 하나인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서 유세하고 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의 자체 분석 결과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던 오하이오주와 아이오와주, 조지아주 등이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 이후 경합으로 돌아섰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RRI)와 애틀랜틱의 공동 여론조사(10월5∼9일·1,327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9%의 지지를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9월 22~25일 조사에서 43%로 동률이었지만, 9월28∼10월 2일 조사에서 6%포인트, 이번 여론조사에서 11%포인트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유부녀와 딸 이방카를 음담패설 대상으로 삼은 녹음파일이 폭로된 뒤 부동층이 클린턴 쪽으로 대거 쏠린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클린턴은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61%를 기록, 트럼프(28%)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48%로 37%를 얻은 클린턴에 11%포인트 앞섰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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