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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 "일부 배터리 설계·급속충전 결함 의심"

조사 대상 9건 중 2건은 외부충격 등 탓

나머진 배터리 및 USB 단자 하자 가능성

현재 9건에 이르는 갤럭시노트7의 국내 발화 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 당국이 일부는 배터리 설계 결함이나 급속충전 관련 본체 솔루션상의 문제를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당국의 한 관계자는 “9건 중 2건은 외부 충격 등의 원인으로 문제가 생긴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나머지 7건 중 일부는 컴퓨터단층(CT)촬영 결과 배터리 설계상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당국자는 “일부는 서킷(본체 메인보드 회로기판)에 붙은 USB단자를 살펴보고 있다”며 “충전 관련 기술적 문제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갤노트7은 급속충전 기능을 위해 본체에 고전압을 흘려보내는 ‘USB 3.0’ 단자를 장착했는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하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르면 이번주 중 마무리되는 미국 소비자제품보호위원회(CPSC)의 조사 결과 등까지 참고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사결과 발표는 이달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현재 스마트폰사들은 데이터 전송과 충전속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UBS 3.0을 넘어 USB 3.1 등 최신 규격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 조사 결과 USB 등 본체 솔루션에서도 문제가 확인된다면 내년 3월로 예정된 ‘갤럭시S8’ 개발 청사진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의 한 연구개발 간부는 “삼성이 애플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려면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충북의 한 대학생이 지난 11일 갤노트7의 폭발 피해를 주장했으며 뉴질랜드에서도 12일 충전 중 화재 신고가 보도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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