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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쿨해진 아재들 잡아라"

경제력 갖춘 '영포티'세대 겨냥

세정 브루노바피, 비즈니스 캐주얼 선봬

세정 브루노바피 포멀 라인 수트를 입은 모델 정우성. /사진제공=세정




세정 브루노바피가 젊은 감각의 40대를 겨냥해 출시한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의 제품을 입은 모델 정우성. /사진제공=세정


아재가 젊어졌다. 과거 등산복 패션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던 40·50대 중년이 패션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젊은 감각과 구매 파워로 무장한 아재의 등장에 맞춰 패션업계에서는 발 빠르게 이들을 겨냥한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90년대 트렌드를 주도했던 ‘X세대’가 이제는 경제력을 갖춘 40대가 되고, 여기에 젊은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50대까지 가세하면서 일명 ‘영포티’(Young Forty) 세대가 주 고객으로 부상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 40~5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6%에서 올해 2분기 41%로 늘었고, 브랜드의류·잡화 증가율은 82% 증가했다.

40~50대 구매가 41% 차지

신세계인터·LF 등도

남성복 브랜드 잇따라 출시

중년 전유물 아웃도어도 가세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패션 업계에서는 젊은 감각의 남성복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영포티 잡기에 나서고 있다. 패션기업 세정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는 올 하반기부터 격식은 차리되 편안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확대했다. 전형적인 셔츠와 타이, 재킷 등의 아이템을 벗어나 캐주얼한 스웨터 제품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브루노바피는 기존의 이탈리안 감성이 담긴 포멀 외에도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캐주얼 라인과 트렌디한 감성의 30대 남성을 위한 컨템포러리 캐주얼 라인인 B.브루노 등, 총 3가지 라인을 통해 30대부터 50대까지 아우르는 남성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브루노바피를 전개하는 웰메이드 역시 모델 정우성과 함께 평범한 중년 남성들이 패션쇼에서 젊은 패션 감각을 뽐내는 내용의 캠페인 광고를 시작했으며 광고음악도 영포티를 대표하는 가수 윤도현의 노래로 바꾸는 등 젊은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을 론칭, 지난 8월 신세계톰보이가 론칭한 남성복 ‘코모도’에 이어 영포티 등 스스로를 가꾸는 남성 고객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F 또한 젊은 감각덕인 수트를 원하는 고객층을 위한 ‘미스터 헤지스’를 출시했다. 단정하고 격식을 갖춘 클래식함은 물론 티셔츠, 스웨터 등 캐주얼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중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오명을 썼던 아웃도어 업계도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하는 등 젊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K2는 겉면에 박음질이 보이지 않는 히든 퀼팅 디자인을 통한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브루클린 재킷을 출시했다.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데일리룩은 물론 비즈니스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블랙야크 역시 트렌디한 디자인의 ‘토스카 자켓’을 선보였다. 손목, 밑단, 옷깃에 시보리를 적용한 블루종 형태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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