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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빠졌지만…첫날 기록 풍년

미국 PGA 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선두 피어시 10언더 코스레코드

호프먼·람 각각 시즌 1호 앨버트로스·홀인원

노승열 5언더파 공동 9위

타이거 우즈(41·미국)의 참가가 불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이 기록 풍년으로 위안을 삼았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스콧 피어시(미국)는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갈아 치우며 새 시즌 첫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2개를 쓸어담은 피어시는 특히 중장거리 퍼트가 불을 뿜었다. 12개 버디 가운데 3m 이내 거리에서 성공시킨 퍼트는 3개에 불과했을 만큼 긴 퍼트가 쏙쏙 홀을 찾아들었다.

모건 호프먼(미국)은 시즌 1호 앨버트로스의 주인공이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자신의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575야드)에서 251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둔덕을 맞은 뒤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호프먼은 나머지 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보태는데 그쳐 공동 41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홀인원도 나왔다. 신예 존 람(스페인)은 10번홀에서 출발,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3·173야드)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람은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버디 5, 보기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공동 9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8언더파로 단독 선두 피어시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할 예정이었던 필 미컬슨(미국)은 3언더파 공동 22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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