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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PC사업 부진 타개" HP, 직원 6~8% 감원

미국 휴렛팩커드(HP)가 전체 직원의 6~8%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2017회계연도(2016년 10월~2017년 9월)부터 2019회계연도까지 3,000~4,0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 비용으로는 최대 5억달러(약 5,673억원)가 쓰인다. 앞서 HP는 지난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의 계열분리 직후에도 3,000명을 감원했다.

이번 감원은 HP의 주력사업인 PC시장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모바일·태블릿PC 등의 수요 증가로 PC시장 규모는 쪼그라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줄어 8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HP는 이번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연간 2억~3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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