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 위원장이 우병우 수석의 국감증인 출석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침내 청와대에서 최순실 철저 수사 의지를 밝히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고, 이정현 대표도 맞장구를 쳤습니다.만시지탄이나 잘 한 결정입니다.우병우 수석도 내일 국회 운영위에서 동행명령 발부 운운하며 앞으로 정국이 되겠습니까? 사퇴하고 검찰에 맡기면 그것이 정도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회의 동행명령장 발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많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행명령장이 발부될 경우 국회 경호직과 행정직 직원이 동원돼 우 수석을 강제로 출석 시키게 된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경우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음을 고려한 박 위원장이 ‘자진 사퇴’와 ‘검찰 조사’를 직접 사태 해결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편 국회의 동행명령장 발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병우 수석과 청와대의 판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