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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한국건축문화대상] 공로상 - 홍성호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서기관

세계 건축문화 이끌 정책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 지원 구슬땀

국회 등 발로 뛰며 예산확보 큰 기여

홍성호 국토부 서기관




“제가 담당했던 일들이 크진 않지만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의 공로상은 홍성호(사진)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서기관에게 돌아갔다. 그에게 수상 소감을 묻자 “뭐 한 것도 없는데”라며 쑥스럽다는 반응을 먼저 보였다. 중요도로 따지면 비중이 더 크고 무거운 업무를 고생하면서 담당해 온 사람들이 많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그동안 맡아 왔던 건축문화대상 지원 업무가 한국 건축 문화의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 서기관은 1983년부터 약 30년 동안 국토부에서만 공직생활을 이어갔다. 국토부에서도 산증인이라 할 정도다. 긴 시간 동안 건설 정책, 주거 복지, 교통 정책 등 부처의 여러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홍 서관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다섯 차례의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의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작품 공모와 심사, 시상을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지원 작업도 담당했다. 시상의 안정적인 지원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예산 당국이나 국회로 백방으로 뛰어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관계자들에게 시상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득해가며 예산 확보 등에 큰 노력을 쏟아온 데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이번 시상의 공로상을 받게 됐다.

홍성호 국토부 서기관 (추가)




그는 특히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생각할 때 시대를 앞서 간 점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1990년대 초 한국은 여전히 경제성장과 국토개발이 우선이었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대상은 건축을 ‘문화’의 관점으로만 바라보기 힘든 환경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을 소프트웨어의 측면에 집중하고 시상함으로써 건축인들의 사기를 돋우며 오랫동안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에 감탄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9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건축 문화 분야는 사실상 불모지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건축을 문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우리나라의 국토 도시의 품격을 높인 그 혜안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은 그가 공직 생활을 이어가는 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의 혜안과 선견지명을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여러 정책도 선진국의 ‘벤치마킹’ 수준을 벗어나 독자적이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을 만들어야 할 거 같다”며 “그 같은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앞으로 오랫동안 한국의 건축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단 현 제도에서 몇 가지 부분을 보완했으면 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홍 서기관은 “바람이 있다면 현재의 공모형식을 보완해 추천제 등도 가미됐으면 한다”며 “훌륭한 건축물이 공모를 하지 않게 되면 수상의 대상에서 벗어나게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얽힌 다수의 건물이 발굴되고 이용자의 내부 만족도가 높은 건축물 등이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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