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5대 사업 올인"...CJ헬로비전 '1등 전략' 시동

SKT와 M&A 불발 상처 딛고

유료방송 선두 도전 방안 내놔

UHD방송·기가급 서비스로

화질·속도 경쟁력 확보 추진

"적절한 시점 M&A" 밝히기도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가 25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지난 7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상처를 딛고 유료방송업계 1위 도전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다. M&A 추진으로 지난 1년여간 미뤄졌던 방송통신망 인프라와 신기술 투자에 재시동을 걸어 미디어기업으로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25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시장에서 정면승부 하겠다”며 5대 사업분야에 대한 집중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5대 분야는 방송, 알뜰폰(MVNO), 기가인터넷, N스크린, 미래 기술(빅데이터·인공지능) 등 5대 사업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CJ헬로비전은 우선 방송사업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업규모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Gbs)급 속도의 인터넷서비스을 조기에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셋톱박스 없이도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8VSB’기술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방송으로 시청자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전략도 이번 구상에 담겼다.

변 대표는 사업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유료방송사 M&A를 재시도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000년 1개에 불과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23개로 늘어난 데에는 자체적인 (사업) 성장의 요인도 있었지만 M&A를 통한 (성장) 요인도 있었다”며 “적절한 시점에서 (M&A를) 판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 대표는 당분간 M&A보다는 자체적인 사업성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케이블TV 플랫폼을 겨냥한 기술진화도 추진된다. 기존의 일반 휴대폰(피처폰)시대에서 현재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왔듯 기존의 하드웨어 기반의 케이블방송 구조를 클라우드 방송 같은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반 정보기술(IT)업체나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등 타업종의 사업자도 케이블TV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변 대표의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이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인 ‘컴패니언 애플리케이션2.0’이 그 시발탄이다. 이 플랫폼은 시청자가 셋톱박스에서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를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기기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시청자가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지지부진했던 티빙(tving) 사업도 확대해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하겠다는 방침도 이날 공개됐다. 가칭 ‘티빙박스’를 출시하고 이를 매개로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손잡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알뜰폰(MVNO) 규모확대도 추진된다. 특화요금제를 활성화하고 알뜰폰의 지속성장을 위해 ‘데이터 사전구매제도’ 등 제도개선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밖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나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형 신규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변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시장에서 정면승부 하겠다”며 “방송과 미디어로서 케이블의 핵심가치를 개인과 지역, 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세상을 향해 CJ헬로비전의 성장엔진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