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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증권 공동판매 효과 톡톡...유니버설뱅킹 구축 박차

DLS판매 작년 99억→올 1,521억

국민銀과 연계한 현대證 계좌도

7월 출시 이후 14만여좌 돌파

자산관리 통합인프라 구축 이어

위기관리 공동대응도 완성단계

유니버설뱅킹 내년 본궤도 기대

KB금융이 은행과 증권사 공동 판매 전략을 통해 투자상품 판매가 대폭 증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뚜렷하게 보고 있다. KB금융은 내년까지 은행과 증권사가 상품 설계와 판매, 리스크 관리에서 한 회사처럼 움직이는 ‘KB형 유니버설뱅킹’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5일 KB금융에 따르면 올 들어 KB국민은행과 현대증권, KB투자증권이 협업해 판매한 기업신용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은 1,5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DLS 규모가 99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동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과 연계한 현대증권 증권계좌인 ‘에이블 스타(able star)’ 역시 지난 7월 출시한 후 14만1,300여좌를 판매하며 시너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KB금융은 이 같은 판매 호조세를 바탕으로 해외 배당주 혼합형 펀드 2종을 은행과 증권사에서 동시 판매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동 판매 전략이 예상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KB형 유니버설뱅킹의 완성도 가시화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B금융은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 악화에 처한 은행산업의 돌파구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기능을 결합한 유니버설뱅킹 구축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KB금융은 앞으로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은행과 증권사 간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도록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미 통합 작업은 상당히 진척됐다. 올해 4월 서울 여의도 세우회빌딩에 자리한 KB국민은행 WM그룹이 KB투자증권 본사로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은행과 증권사 직원들을 결합한 ‘KB 어드바이저리&컨설팅서비스’ 지원조직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현대증권을 편입한 후 KB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복합점포도 5곳으로 늘리며 현재 23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연내 복합점포를 5곳 더 늘리며 은행과 증권사의 시너지 효과를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위기관리에 대한 공동 대응도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KB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 현대증권은 이미 올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공동 대응 방안을 세운 뒤 투자자들에게 안내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앞으로 은행과 증권사 직원 간의 의견 교류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신속하고 통일된 전략을 함께 구사할 계획이다.



KB금융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하는 오는 12월 이후 KB형 유니버설뱅킹 구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은행과 협업체계 구축도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통합 KB증권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내년부터 KB형 유니버설뱅킹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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