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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증시 맥 못춘 하루...코스피 1.14% 하락 마감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국의 혼란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코스피·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28포인트(1.14%) 내린 2,013.8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포인트(0.33%) 내린 2,030.37에 출발해 오후 장 한때 2,010선마저도 붕괴됐지만 막판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피 하락은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3% 떨어진 2,143.16에, 다우지수도 0.3% 떨어진 1만8,169.27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소비자신뢰 등 일부 경기지표가 기대치를 밑돈 데다가 유가도 WTI 기준 배럴당 50달러대가 붕괴되는 등 하락한 탓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순실 사태로 인해 증시마저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문재인 테마주, 유승민 테마주 등 대선 테마주에 관심이 집중됐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들제약은 이 시각 현재 각각 전일보다 13.17% 오른 1만3,750원에, 7.22% 오른 1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은 오전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21.35% 오른 2,245원에 마감했다. 반면 성문전자, 지엔코 등 반기문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개인이 572억원, 기관이 303억원 규모로 매수에 나섰지만 증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82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92%)만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하락폭이 큰 업종은 기계(-2.89%), 보험(-2.81%), 건설업(-2.67%), 은행(-2.49%)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4.51%), 아모레퍼시픽(090430)(3.33%), 한국전력(015760)(1.4%), NAVER(035420)(1.3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3.14%), 현대모비스(012330)(-2.81%), KB금융(105560)(-2.16%), 삼성전자(005930)(-1.8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73%) 내린 635.5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포인트(0.33%) 내린 638.07에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전 내린 1,134원에 마감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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