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영태 씨의 과거 호스트바 동료가 “최순실게이트를 보면서 한낱 아녀자와 그와 엮여 있는 호스트가 국책에 관여했다는 게 정말 어이없었다”고 전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고영태 씨의 동료는 “정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사람들이 국정에 관여했다는 것이 그냥 어이가 없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2006년 강남의 호스트바에서 함께 일했다는 동료는 “강남에서 제일 유명한 곳으로 접대부가 50명 정도 된다”며 당시 고영태 씨를 민우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민우 얼굴을 확실히 알고 있는 제 친구가 2009년인가 2010년도에 가라오케 손님으로 갔는데 그때 고씨가 영업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영태 씨는 팀의 팀장격인 일명 ‘마담’으로 불렸는데 손님을 가게로 끌어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병원 원장 부인, 빌딩 소유주 등 돈 많은 중년 부인들이 많이 데려왔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순실씨도 손님으로 왔을 가능성이 크다. 보통 손님과 선수들이 친해지면 반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고영태 씨의 옛 동료는 JTBC 뉴스를 언급하며 “20살 차이가 나는데 반말한다는 것은 내가 봤을 때는 너무 뻔한 얘기이다. 최순실을 손님으로 만나서 애인 관계로 발전한 뒤에 속된 말로 공사를 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귀국한 고영태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오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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