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장잠재력이 낮아진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주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부터 수주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4분기 그룹공사 호조와 해외부문 수익성 안정 등으로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그룹공사 수주액은 3조5,000억원 내외로 평균치보다 40%를 웃도는 수준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수주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원래 주력인 해외 화공플랜트 부문이 빨리 회복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여의치 않다”고 고 말했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조7,000억원으로 연 매출의 1.5배 수준인데 빠른 시일 내에 의미있는 규모의 해외수주가 없다면 상당기간 외형 정체가 불가피하다”며 “양호한 실적과 해외부문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지만 성장잠재력 악화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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