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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키스탄 전력회사 인수한다

상하이전력, K일렉트릭 지분 66.4% 매입 추진

호주에서 전력회사 오스그리드 인수에 실패했던 중국이 이번에는 파키스탄 전력회사 매수에 나섰다.

31일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전력은 파키스탄 전력회사 K일렉트릭 지분 66.4%를 17억7,000만달러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전력은 K일렉트릭 지분을 보유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브라지그룹과 최근 지분 인수 협상을 마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K일렉트릭의 기업가치는 23억달러(약 2조5,909억원)에 달하며 이 중 아브라지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도 K일렉트릭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K일렉트릭은 파키스탄의 카라치시 22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최근 해외 전력회사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각국이 자국 기간산업 보호와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의 인수합병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국영기업인 국가전력망공사가 중국 최고 부호 리카싱 회장의 청쿵인프라그룹과 합작해 호주의 배전망 업체 오스그리드를 76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호주 정부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중국 매체들은 상하이전력의 K일렉트릭 인수는 중국 정부의 해외 기간산업 인수 지원과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주요 대상국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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