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스키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일단 스키장 업계에서는 스키장 개장을 평년 수준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잠정 예측하고 있다.
강원도 산간을 중심으로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일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올해 첫 제설기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눈을 만들 여건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게 스키장을 개장했다”며 “현재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평년수준인 11월18일께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도 지난달 31일 오후11시부터 1개 슬로프에 제설기 30대를 동원해 이번 시즌 첫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알펜시아 스키장은 11월 중순 개장이 목표다. 역시 평창의 용평리조트도 지난달 29일 올해 첫 제설작업을 시작으로 60여대의 제설기를 동원, 핑크와 옐로 슬로프에 집중적으로 인공눈을 만들고 있다.
스키장들은 스키시즌의 개장과 함께 다양한 상품도 내놓았다. 비발디파크는 세계 5개국 스키장 이용과 노스페이스 우대 할인 혜택을 담은 2016/2017 스키월드 2차 시즌권, 이번 시즌 내내 스키 장비를 비발디파크에 보관할 수 있는 스키·보드 보관소,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렌털 시즌권 등을 출시했다. 용평리조트는 시즌권을 구매자에 대해 양지파인리조트와 오크밸리 리조트의 심야 시즌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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